[앵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리인단을 통해 내일(4일) 선고에 직접 나가지 않겠다고만 밝힌 채 승복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 승복 여부에 대한 메시지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지금 관저에 머물고 있는 거죠?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100m쯤 더 가면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나오는데요.
지난 3월 8일 석방 이후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오늘도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결과에 대해 승복하겠다"는 입장은 선고 하루 전인 오늘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관저 앞엔 낮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 수십 명이 모여 "탄핵 기각"을 연호하고 있는데요.
경찰버스로 차 벽을 설치해 주변을 통제해 둔 상태입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오늘부터 비상 상황에 대비해 관저 일대의 경호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내일 선고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그 배경이 뭘까요?
[기자]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변론에 8번이나 참석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혔던 만큼 내일 최종선고일에도 재판정에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됐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윤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단이 오늘 밝혔습니다.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윤 대통령은 내일 관저에서 김건희 여사와 변호인단, 또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선고 결과를 지켜볼 걸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내일 선고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취재되는 게 있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차분하게 헌재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 회의 등 연쇄적으로 회의를 열고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헌재에서 흘러나오는 정보가 있는지 묻거나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끼는 등 선고를 하루 앞두고 확연히 긴장된 분위기도 읽혔습니다.
내부적으론 탄핵 기각을 예상하며 윤 대통령 직무 복귀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합 메시지와 국정 방향을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 준비 중인 걸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 영상편집 이지훈]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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