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심판에서는 김용현 전 장관이 증인으로 나와 윤 대통령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신문이 길어지면서 윤 대통령과 말이 엇갈리는 경우가 잇따랐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기록됐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심판의 첫 번째 증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약속 대련하듯 윤 대통령과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탄핵심판 4차 변론 (지난 1월 23일) : 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그냥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지난 1월 23일) : 예, 기억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하지만 신문이 길어지자 엇박자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국회 투입한 계엄군 숫자를 놓고 엇갈렸고,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지난 1월 23일) : 나머지 150명, 160명 정도는 아예 그 외곽 그러니까 울타리 바깥에서 대기를 했습니다.]
[송진호/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1월 23일) : 예, 이건 추후에 지금 질문의 내용을 잘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아서…]
윤 대통령에게 책임을 넘기는 듯한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지난 1월 23일) : 비상계엄 요건은 대통령님께서 판단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요건에 대한 것은 대통령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김 전 장관은 국회 측의 신문 차례가 되자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은 신문을 거부하면 "일반적으로 판사는 증인의 신빙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지적했고 이후 윤 대통령 측이 되레 설득해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의 대리인들은 재판관과 말싸움을 하듯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1월 23일) : {어떠한 조언이 가능합니까?} 동석은 동석입니다. 조언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변호인 없이 그냥 이런.}]
김 전 장관의 이런 증언 뒤에 변론 기일이 하나, 둘 쌓여가면서 윤 대통령 면전에서 그날의 지시를 명확하게 증언하는 군 지휘관들이 나타났고 모두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2월 6일) :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조성현/수방사 제1경비단장 (지난 2월 13일) : 저는 일체 거짓말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류효정]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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