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남동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복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저와 법원 청사 인근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이어졌는데요.
내일 재판을 앞두고 법원 보안 수준은 다시 높아진 상황입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으로 사저로 돌아온지 사흘째,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을 하루 앞둔 서울 서초동 사저 인근은 특별한 움직임 없이 차분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경찰이 4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법 100m 안에서의 집회를 제한하면서, 이 범위에 포함되는 사저 인근에서도 집회를 할 수 없습니다.
사저 길건너에 있는 서초동 법원 청사는 휴일에도 일부 출입구가 폐쇄됐고, 일반 차량 통행도 제한되는 등 보안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법원 출입 인원에 대한 신분 확인 등 출입 통제도 진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일(14일), 월요일 오전 10시 첫 재판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을 받습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입을 하게 해달라는 대통령실 경호처의 요청을 받아들였는데, 윤 전 대통령이 이 방침대로 출석한다면 형사법정에 서는 전직 대통령 중 비공개 출석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또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의 재판 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법정 내 촬영도 불허했습니다.
이에따라 내일 윤 전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지하로 출석할 경우, 포토라인과 법정 내부에서의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은 일체 공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법원은 첫 공판 당일 다수의 집회로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반 차량 진입은 그제부터 오는 월요일 자정까지 전면 금지했고, 신분 및 소지품 확인 등 보안 검색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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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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