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2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내수 서비스업의 핵심 업종들이 역대 최장기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점에서 자영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로, 1년 전보다 3.8% 감소했습니다.
이 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해당 업종의 실질 매출 수준을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2020년 100만원을 벌었다면 올해 2월엔 103만원을 벌었단 의미인데 지난 5년간 누적 물가상승률이 12~15%에 달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로는 5년간 오히려 15% 정도 매출이 줄었단 뜻입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최근 역대 최장의 하락 흐름이 관측돼 2023년 5월 이후 작년 1월을 제외하고 22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특히 숙박보다 음식업종의 부진이 더 심각합니다.
고금리·고물가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에 계엄, 미국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 그간 최저임금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온라인화가 되고 있고 또 무인화가 되고 있고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도 한 원인이다."
재작년 전체 폐업 신고 사업자는 98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음식점은 15만8천명으로 소매업과 미용 등 기타서비스업 다음으로 세번째로 많았습니다.
내수 침체가 심화할수록 창업생 태계의 혁신을 통한 업종 다양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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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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