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모두 11명이 참여했습니다. 오늘 서류 심사를 거쳐 1차 경선 후보가 가려지는데, 주요 후보들은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잇따라 회동하는 등 지지층 흡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당 선관위 회의를 열고 1차 경선 후보를 발표합니다.
예비 후보 등록을 한 11명 가운데 서류 심사 통과 후보를 선별하는 건데, 이들 가운데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2차 경선에 오를 4명이 가려집니다.
본격 경선이 시작되면서 후보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구애 작업이 치열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어제 오 시장과 만찬을 했고,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공약집과 유에스비까지 건네주면서 꼭 성공해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있었고, (홍 후보도) 실천하고 공약에 포함시키겠다…."
오늘은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후보가 잇따라 오 시장을 만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서울시 내 여러가지 있는 문제부터 정치적인 현안까지 서로 공감하는 게 많기 때문에…."
후보들은 오 시장과의 인연과 정책 연계 의사를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저하고 오 시장하고 인연이 깊습니다. 내일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지…."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3일)
"오 시장 정책 중에서 약자와의 동행 부분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더 발전시키겠다는…."
이들이 오 시장에 손을 벌리는 건 오 시장이 중도 확장성이 비교적 높은 정치인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지지층 확장을 위한 후보 간 경쟁은 더욱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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