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덕신공항의 2029년 말 조기 개항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공사 계약 절차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건데요.
부산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달 말 국토부에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면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국토부의 입찰 공고에는 공사 기간을 84개월로 제시했지만, 현대건설은 108개월로 제출한 겁니다.
당초 계획보다 2년 더 늘어난 셈.
국토부는 공사 기간을 다시 7년 이내로 보완할 것을 요구했지만,
현대건설은 기술적, 안전상의 이유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8일 수의계약 중단 절차를 공식화하는 한편 기본설계에 대한 기술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공사 기간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기술 검토하고 자문받을 예정이고, 새로운 입찰로 하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 턴키 방식으로 계속할 건지 아니면 새로운 방식으로 바꿔서 할 건지…"
84개월 공사 기간을 맞출 수 있는 새로운 시공 업체를 찾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
부산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국토부와 부산시의 무능을 지적하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정평가대안 특별위원장> "가덕신공항의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을 넘어서 2035년에도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그런 우려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인 것입니다. "
30년 지역 숙원 사업이 자칫 표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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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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