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가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의혹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민주당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3부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민주당이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직무 관련자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시민단체들은 지 부장판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수사3부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는 이유로 지 부장판사가 고발당한 사건도 맡고 있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어제(19일) 오전 윤 전 대통령 공판 진행에 앞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로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말한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 판사는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며 지낸다"며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런 시대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요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외부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측은 지 부장판사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어제) :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십니까.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습니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합니다.]
민주당은 앞서 공개한 업소 내부 사진과 지 부장판사가 찍힌 장소의 내부 인테리어와 소품도 똑같다며, "입증은 사법부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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