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을 기념해 어제(10일) 부산 영도구 대교동 물양장에서 민관 합동 수중 정화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해경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예부선선주협회 등 5개 기관에서 참가했는데 1시간 만에 건져 올린 바닷속 폐타이어만 약 80개, 무게로는 15톤 정도였습니다.
잠수사가 육상 크레인과 연결된 밧줄을 바닷속으로 끌어내립니다.
잠시 후 크레인이 작동하고 밧줄을 당기기 시작합니다.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시커먼 폐타이어.
마치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를 연상시키듯 주렁주렁 달려 올라옵니다.
해경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예부선선주협회가 바다의 날을 기념해 어제 부산 영도구 대교동 물양장에서 수중 정화 활동을 펼쳤습니다.
옥빛 바닷속에 빠져 있던 폐타이어의 양,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황선주, 부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장]
"딱 1시간 정도였습니다. 80개 정도 대략적으로, 이걸 무게로 계산하니까 15톤 정도였습니다."
이 폐타이어는 파도에 선박끼리 부딪힐 때 파손을 방지하는 용도로 선체에 달렸다가 바다에 떨어진 것들입니다.
그냥 방치하면 항로 안전을 위협하고 해양 환경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는 바로 옆 지점에서 폐타이어 98톤을 건져내기도 했습니다.
[황선주, 부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장]
"예부선 관계자들에게도 잘 전달해서 여기에 끊어서 무단으로 버리거나 하지 마라, 이렇게 꼭 당부해 달라, 관심을 가져 달라."
해경은 해양 환경 보존 활동과 함께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현장 계도와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해양경찰서
취재 : 구석찬
영상취재 : 조선옥
영상편집 : 백경화
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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