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지도자와 선배들의 폭행 또 괴롭힘, 그리고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녹취 (지난해 3월) : (제가 맞겠습니다.) 나가! 이리와 그 따위로 해? 손 안 내려?]
이렇게 22살 선수가 그동안 겪었던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폭력을 휘두른 그 가해자들을 찾아내 엄벌하고, 체육계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주시체육회는 오늘(2일) 뒤늦게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폭행에 가담했던 경주시청팀 감독을 직무 정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료 선수들도 하나 둘 용기를 내서 나서고 있습니다. 최숙현 선수가 맞는 것을 봤고, 또 자신도 폭행을 당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한 동료 선수가 저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내용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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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 선수의 극단적 선택…동료로서 심정은?
[이제야 이렇게 용기를 낸 자신이 한심하고. 그때 당시 도와주고 좀 더 관심 뒀더라면… 비극적 일에 부끄러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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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 선수의 폭행 피해 현장 직접 본 적 있나?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트랙에서 감독님한테 구타당하는 모습을 제가 목격했습니다. 신발로 친다거나 폭언하며 계속 때리는 제스처 취하는 것 봤고. 폭언 같은 경우에는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Q. 최 선수가 어려움을 토로한 적은?
[한두 달 전 최 선수랑 같이 술 한 잔을 한 적 있습니다. 제 옷자락 잡으면서 울면서 그 자리에 있던 책상 깰 정도로 분해서 자기 손을 내리치면서 제발 오빠 저 좀 도와주세요, 정말 이러다 죽을 것만 같아요, 이러면서 울면서 저한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최 선수처럼 폭행 당한 경험은?
[훈련을 좀 나태하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경북체고 트랙에서 그 모든 선수를 세우고 김 감독님이 모든 선수 뺨을 때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Q. 폭행, 가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