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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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12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이날 정오께 조문을 마친 뒤 "박원순 시장은 문화인"이라며 "문화적 마인드가 굉장히 강한 분이어서 여기 있는 화가들, 가수들과 같이 정말 오랫동안 여러 일을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 석좌교수는 박 시장이 만든 아름다운가게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민주당 인재근 의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미래통합당 윤재옥 의원 등 정치권 인사의 조문도 잇따랐다. 주한스페인대사·주한남아공대사 등 외국 사절들도 빈소를 방문했다.
빈소 나서는 박용만 회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2020.7.12 mon@yna.co.kr
전날 오후 늦게 빈소를 찾은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다들 오랫동안 (관계를) 쌓아왔던 사이"라며 "제가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많은 힘도 주셨고, 인간적 도움도 얻었다.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류호정·장혜영 의원 등 당내 일각에서 박 시장 고소인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조문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해서는 "제가 그분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논할 입장이 아니다"며 "제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인간에 대한 애도는 애도인 것이고, 그 외의 일들은 구별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전날 조문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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