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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1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뒤 카트 레이싱을 즐기고 맥주상자를 번쩍 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올렸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이 후보자의 아들 이씨가 지인과 동업하는 '○○맥주'라는 업체가 '두번째 블록버스터 CF'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린 것으로, 레이싱 카트를 몰거나 자신들이 운반한 맥주 상자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는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아들 이씨는 2014년 4월 28일 5급 전시근로역(척추관절병증) 판정을 받았고, 2016년 3월 17일 병역처분변경원을 출원했지만 같은날 다시 5급 전시근로역(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씨는 면제 판정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치러진 4·13 총선에서 아버지 이 후보자를 도와 선거운동에 나선 모습이 SNS에 담겼고, 이후 5월부터 레이싱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편집이 완료된 이후 7월에 '두번째 블록버스터'란 제목으로 문제의 '레이싱 카트'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척추관절 질환을 앓더라도 관리만 잘 한다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군 면제 판정을 받더라도 치료만 잘 한다면 전역자보다 더 건강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TV조선이 이를 보도한 이유는 '영상 촬영과 공개 시점' 때문입니다. 당시 공개된 사진과 영상들은 군 면제를 받은 직후의 모습과는 사뭇 거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병역검사규칙에 따라 5급 판정을 받기 위해선 '중등도(Grade 3) 이상'의 강직성 척추염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 등 해당 척추관절 분야의 전문의들의 소견도 취재했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병역면제를 받을 정도로 심각할 경우 격렬한 활동을 자제해야 하지만, 비교적 운동을 권장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봐야 판단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사엔 "면제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