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홍남기 "공공 재건축 50층까지 허용…태릉CC 그린벨트 해제"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우리 민생과 경제는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는 방역과 경제 양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간 방역조치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묵묵히 경제활동 현장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최근 서울 권역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으로 땀 흘려 일하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주거안정 불안감이 확산된 점에 대하여 마음이 매우 무거운 심정입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도록 실수요자에 대한 보호와 투기수요 근절에 관한 절대원칙 하에 그간 주택 수요와 공급 양측면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금년 발표된 6·17대책, 7·10대책 등 수요 관리대책들은 주택 투기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확 낮춰 투기수요를 차단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조치였습니다. 그 결과 대책발표 이후 서울 지역의 주간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상당 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동산대책 입법에 대한 불확실성 및 갭투자 차단 우려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아직 상존하고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추경 매수 심리가 확산하며 서울 중심의 국지적 매매급증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가 연 4만 호씩 공급되어 2013년부터 16년간 연평균 입주물량 3만 2000호에 비해 25% 늘어나는 등 공급물량은 지속 확대되어왔습니다. 다만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가 2018년 이후 다소 감소세를 보이는 등 중기적 관점에서 추가공급 확대에 대한 요구도 확산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주택시장 불안 요인을 조기에 해소하고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모든 정책수단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습니다. 6·17대책, 7·10대책 등으로 수요 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