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폭우가 남기고 간 전남지역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섬진강·영산강 수계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수천㏊ 수천가구에 달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붕까지 잠긴 구례읍
(구례=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도심이 침수돼 있다. 2020.8.8 iny@yna.co.kr
침수지역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복구작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으며, 전남지역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시름과 걱정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
9일 전남도가 집계한 집중호우 피해 상황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모두 10명으로 이 중 9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이재민 2천774명이 발생했으며, 섬진강 수계인 곡성이 가장 많은 1천199명·구례 971명·담양 338명·화순 191명 등이다.
화순군은 동복댐 홍수경보 발효로 여전히 복면 주민 191명이 마을회관에, 토사 유입으로 피해를 본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주민 55명은 오산초등학교에, 담양군 고서면 금연리(금연제) 주민 338명은 인근 초등학교 대피 중이다.
침수를 피해 대피했던 구례 용방 자연드림파크 투숙객 70명과 장성 야은리 소하천 범람 피해를 겪은 주민 40명, 화순 동면 동천 범람으로 대피했던 주민 141명은 복귀했다.
구례여중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
(구례=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여중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주택 침수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8.8 iny@yna.co.kr
대규모 범람 피해를 본 영산강·섬진강 수계 인근 주민들의 복귀는 침수 지역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산강 수계의 경우 175명 중 100명만 복귀하고 75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장성읍·황룡면 주민 100명과 나주 다시·금천면 주민 38명, 함평읍 내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