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47일째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9일)도 굉장히 많이 왔습니다. 지금도 오고 있죠. 저희 스튜디오가 있는 서울 상암동에도 오늘 꽤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비구름대가 옮겨다니면서 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한번 좀 보시죠. 남부지방에서 비를 쏟아내던 이 비구름은 오늘은 중부지방에 왔습니다. 두꺼운 띠구름은 서해로부터 많은 습기를 공급받으며 강해졌고 오늘 서울과 강원, 충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렸으며 앞으로도 더 뿌릴 예정입니다. 중부지방에는 모레까지 추가로 최대 300mm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오늘 잠시 해가 보이기도 했습니다마는 5호 태풍 장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제주도 동쪽을 지난 뒤 오후쯤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 태풍이라고는 하지만 긴 장마로 지반이 가뜩이나 약해진 만큼 피해가 더 커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부터는 피해가 걱정되는 지역들을 하나하나 좀 연결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중계팀이 비가 많이 예고돼 있는 서울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 또 태풍이 다가올 것으로 예고돼 있는 부산에도 나가 있는데요. 우선은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강현석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 기자, 어제도 강 기자가 같은 장소에서 비 상황을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좀 어떻습니까, 어제랑 비교했을 때요?
[기자]
저는 지금 잠수교 바로 옆 올림픽대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낮까지는 매우 강한 비가 서울에 내렸지만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바로 잠수교입니다.
제가 어제도 이곳에서 비 상황을 전해 드렸는데요.
어제는 수면 위로 잠수교 상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다리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잠수교의 현재 수위를 보면 9m가 넘습니다.
어제 이 시각에 제가 전했을 때는 약 6.8m 정도였는데 하루 만에 2m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잠수교 수위가 올라간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