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과 대화'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2019.11.19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서 진행돼 온 일련의 개혁 작업에 대해 신뢰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검찰 내부개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자발적으로 추진해온 내부 개혁 작업에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법제도 개혁은 법무부가 하지만 검찰 조직문화와 수사 관행을 바꾸는 것은 검찰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초기부터 주장해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큰 틀의 개혁 입법은 국회 몫으로 넘어갔고 이를 뒷받침할 하위 법령 역시 법무부가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수사라는 실무 분야에서 개혁을 이행하는 것은 검찰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런 점에 비춰 문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검찰이 잇따라 방안을 발표하며 추진 중인 자체 개혁 작업에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지난 7월 문무일 전 총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취임 전부터 검찰개혁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아왔던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의 속도를 올릴 적임자라는 기대 아래 윤 총장을 임명했다.
윤 총장은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검찰 내부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특수부 축소'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를 시작으로 ▲ 공개소환 전면 폐지 ▲ 심야조사 폐지 ▲ 전문공보관 도입 ▲ 대검 내 인권위원회 설치 등 다방면의 개혁 방안들이 실행에 옮겨졌다.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