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접근하는 태풍 하이선 (GIF)
[국가기성위성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상륙을 앞두고 한반도가 초긴장 상태다.
하이선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최대풍속 56m의 초강력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예상 이동경로도 한반도 중앙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기 때문이다.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는 그 기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또 태풍이 지나가는 과정에서 수도권 비롯한 다수 지역이 중심 부근에 놓이면서 직전의 제9호 태풍 '마이삭'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지나간 지 불과 나흘 만에 또다시 하이선이 상륙함에 따라 이미 피해를 본 지역은 복구를 채 마치기도 전에 새로운 태풍을 맞는 이중고의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마이삭보다 더 세다' 긴장한 울산 기업들, '하이선' 대비 분주
(서울=연합뉴스) 울산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보다 훨씬 더 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현대중공업이 건조 완료 단계인 선박 13척은 서해안으로 피항했고, 안벽과 독(dock)에서 건조 중인 13척은 로프를 보강해 단단히 묶었다.
사진은 로프 보강 중인 선박. 2020.9.4 [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초강력' 태풍 하이선 일본 강타 후 한반도 북상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일본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7일 낮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현재 하이선은 최대풍속이 54m가 넘는 초강력 태풍으로, 6일까지 초강력 혹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한다. 초속 25m 이상∼33m 미만은 '중', 33m 이상∼44m 미만은 '강', 44m 이상∼54m 미만은 '매우 강', 54m 이상은 '초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