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로 다가오는 10호 태풍 하이선(GIF) 5일 오전 0시∼오전 7시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5일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우려는 덜었다.
또 북상 과정에서 최대풍속 56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다가 우리나라 부근에 접근할 때는 그 위력이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동해안 지역은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지 나흘 만에 또다시 태풍을 맞게 돼 피해가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마이삭보다 더 세다' 긴장한 울산 기업들, '하이선' 대비 분주
(서울=연합뉴스) 울산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보다 훨씬 더 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현대중공업이 건조 완료 단계인 선박 13척은 서해안으로 피항했고, 안벽과 독(dock)에서 건조 중인 13척은 로프를 보강해 단단히 묶었다.
사진은 로프 보강 중인 선박. 2020.9.4 [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초강력' 태풍 하이선 일본 강타 후 북상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일본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하게 계속 발달하며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께 하이선이 초속 56m의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한다. 초속 25m 이상∼33m 미만은 '중', 33m 이상∼44m 미만은 '강', 44m 이상∼54m 미만은 '매우 강', 54m 이상은 '초강력'이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하이선을 맞는 일본은 초비상이 걸렸다.
전날 일본 언론은 "하이선이 (30도 이상으로)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면서 맹렬한 세력으로 발달할 것"이라며 "수십 년 만에 한 번 나올만한 강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기상청은 1959년 5천명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