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인사들이 문 대통령을 애타고 찾고 있습니다.
집값과 전셋값 폭등, 일자리 문제 등 국민 고통이 크고 법무부와 검찰의 볼썽사나운 싸움이 1년이 다 돼 가는데 왜 대통령께선 입장을 밝히지도, 해결책을 내지도 않느냐는 겁니다.
문 대통령이 꼭꼭 숨은 건 분명 아닙니다.
최근만 해도 일주일에 몇 번씩 경제 현장을 찾았고 지난 2주간의 정상외교 일정 이후 올해 첫 연차를 단 하루 썼을 뿐이니 그 고단함, 짐작되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통령 행보와 메시지, 마땅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특히 대통령이 단 하루 연차 낸 날은 연평도 포격 도발 10주기와 겹쳤고
이와 관련한 입장이 나오지 않아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누구보다 소통을 강조했던 대통령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홀로 질의응답까지 한 회견 수. 현재 6회.
임기가 1년여 이상 남았지만, 이제까지의 소통 성적, 처음 약속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그리고 국민이 기억하는 약속이 또 있죠.
[문재인 / 대통령: 광화문 시대 대통령이 되어 국민들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 어떻게 되었습니까.
[유홍준 /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준비위원장: 집무실 이외의 주요 기능을 대체할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자체가 흔들리고 있으니 사실상 문 대통령 임기 내 이전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비판도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금님에 가깝다. 국민청원게시판으로 상소문 받는다는 점도 그렇다.
기자들과 만나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닮았다.
국민 갈등 현안에 침묵으로 일관한다.
정말 그럴까.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공언했지만, 박원순 오거돈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