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속한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농업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데요.
독창적인 농업 기법을 개발해 소득을 높이고 있는 스마트한 농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조해석 농부.
조 씨는 긴 원통형 비닐봉지에 톱밥을 활용한 배지를 넣고,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원목이나 봉지 재배에 비해 기온 변화에 잘 적응하고, 관리가 더 수월해졌습니다.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최대 8배 늘었고, 연중 재배도 가능해졌습니다.
[조해석 / 표고버섯 재배 농민: 노동력을 적게 들이고, 자동화를 시켜서 더 많은 배지를 만들려고 개발한 것입니다.]
180여㎡의 크지않은 하우스.
귀농 2년차인 차대로 씨는 하우스를 200% 활용하는 농법을 고안했습니다.
하우스 하단에는 저온식물인 고추냉이를, 상단에는 딸기를 동시 재배하는 것입니다.
특히 고추냉이 재배는 상토를 이용한 양액기술을 자체 개발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차대로 / 고추냉이 재배 농민: 한정된 공간안에서 같은 넓이 안에서 2가지 작목을 키운다면 사실은 2배의 소득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이 개발한 우수 기술과 농법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조은희 /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스마트한 농부들을 적극 발굴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육성해 나갈….]
창의와 열정으로 독창적인 농법을 개발한 스마트 농부들이 농업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고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