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한 농촌마을에서 무려 25명을 태운 SUV가 트럭과 부딪혀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해당 SUV 정원은 8명이었는데, 왜 이렇게 많이 타게된건지,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UV 차량 옆면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지고, 유리창은 심하게 손상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농촌 마을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던 SUV가 대형 트럭과 충돌했습니다.
13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멕시코인으로 확인됐습니다.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부상자도 다수 나왔습니다.
아돌프 에드워드 / 지역 병원 대표
"환자들이 위독한 상황입니다. 대형 사고여서 응급실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1997년형 SUV는 정원이 8명이지만, 사고 당시 3배가 넘는 2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한 차에 탈 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재량을 초과한 무게가 브레이크 작동 등에 지장을 줬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오마르 왓슨 / 고속도로 순찰대장
"분명 그 차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선 안 돼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탄 건 불행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탑승자들이 채소 농장에서 일하는 멕시코 근로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지점은 멕시코 국경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거리로, 매일 수천 명이 버스로 국경을 넘어 농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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