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전 의원과의 회동에서 퇴진 요구를 받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손 대표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손학규 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중국 우한에서 창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염려가 큰 가운데 설 민심은 한마디로 경제가 어렵다였습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심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정직하지 못합니다. 아직도 지난 잘못에 대한 반성은 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타령이나 하고 있습니다.
민생을 살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 아니었습니다. 21대 총선이 8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호는 퇴행할 것인가, 미래로 전진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21대 총선은 거대한 곰 두 마리인 신구 적폐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세력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넓혀진 중간지대, 실용 중도세력의 확장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대단히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와 만난 결과를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당 대표로서 도리라고 생각해서 오늘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안 대표가 귀국한 지 일주일이 되는 설날에 안 대표가 전화를 해와서 설 연휴가 끝나기 전에 만나보고 싶다고 말해서 저는 27일에 보자고 했고, 안 대표는 시간을 정해 주시면 당대표실로 찾아뵙겠다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괜찮겠느냐고 물었더니 대표님을... 저는 당대표실에서 만나면 언론도 오고 많은 기자 카메라들이 찾아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조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