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인천공항 검역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중국 우한시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건강 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 제출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신준명 기자!
공항 분위기가 평소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 때문에 다소 무겁겠군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아무래도 인천공항을 오가는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용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건강 상태 질문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건강 상태 질문서'에는 입국 전 3주간 방문 국가와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 여부, 국내 체류 지역 등을 묻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발병지인 우한 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에게만 '건강 상태 질문서'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4번째 환자가 발생하고 감염병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올라가면서 대책이 더욱 강화된 겁니다.
건강 상태 질문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제출하면 검역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형, 혹은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또 만일 검역대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역학 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곧바로 격리 조치 됩니다.
[앵커]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 수가 적지 않을 텐데, 입국 절차의 불편함은 없나요?
[기자]
오늘 하루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128대인데요.
공항을 통한 입국자는 2만여 명이 넘고, 인천항까지 포함하면 오늘 하루 3만여 명에 달합니다.
'건강 상태 질문서' 작성이 의무화되면서 입국 절차와 소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오히려 검역 절차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목소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