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늦지만, 맛은 최고"…충주 사과 출하 '한창'
[생생 네트워크]
[앵커]
내년 여름까지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만생종 사과 수확과 출하가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껍질에 흠집이 많이 났는데요.
새콤달콤한 맛은 어느 때보다 좋다고 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햇살에 잘 익은 사과가 가지마다 탐스럽게 달렸습니다.
사과를 따는 농민들의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후지 품종입니다.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뜨거웠던 가을 날씨 탓에 수확이 일주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수확한 사과는 자동으로 분류돼 저온 저장소로 옮겨집니다.
요즘 수확하는 사과는 만생종으로 보관이 가능해 내년 6월까지도 출하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낙과 피해는 없었지만, 잦은 태풍으로 열매에 흠집이 많아졌습니다.
"태풍도 열흘 간격으로 4번씩 오고 많은 비로 인해서 착색이 불량은 되었으나, 현재 상태는 매우 후기 기상이 잘돼서 작황은 매우 좋습니다."
이른 추석 때문에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던 시세도 평년 수준을 회복 중입니다.
도매가격이 10kg 한 상자에 3만 5천원 안팎으로 평년보다는 5% 정도 싼 편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봤던 외관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것 자체가 맛을 떨어뜨린다던가 사과가 이상이 있다든가 하는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농민들이 무엇보다 걱정하는 건 위축된 과일 소비입니다.
충주시는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판촉 행사와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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