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4·7 재보선 직후 겸임해 온 대표 권한대행직을 내려놓으면서 13일 이 대표와의 화합을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서 이 대표 선출에 대해 "국민과 당원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우리 당에 안정보다 도전을 명하셨다. 풍부한 경륜보다는 신선한 패기를 선택하며, 미래가치에 투자하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야권 대통합이라는 큰 관문의 초입에 서 있다. 과연 맛있는 비빔밥이냐, 아니면 맛없는 잡탕이냐를 놓고 우리는 또 한 번 국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가 지난 11일 수락 연설에서 야권 통합을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10가지 넘는 고명이 각각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며 "비빔밥 재료를 모두 갈아서 밥 위에 얹어준다면 그것은 우중충한 빛일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화답한 말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함께 우리 당의 저평가 우량주인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원내대표,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의원 등 당내 대선 후보들이 적정 평가를 받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기 위한 작업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며 "홍준표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 링 밖에서 등단을 준비 중인 윤석열 전 총장,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에 대해서도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하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김기현 원내대표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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