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26세 최찬욱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 카메라 앞에서 심경을 밝혔습니다.
오늘(24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최 씨는 앞서 대전 둔산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3일 신상 공개가 결정된 최 씨는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선처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전에 있는 가족, 친척, 공인중개사 동기를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5년 전 우연하게 시작한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이 노예와 주인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더 심해지기 전 어른들께서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씨는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최 씨는 "저 같은 사람도 존중해주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최 씨는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접근하고,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6천954개를 제작했습니다.
최 씨는 그중 14개를 해외에 서버가 있는 SNS에 유포하기도 했으며, 미성년자 3명을 직접 만나 유사강간 및 추행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67명이며, 총 357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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