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국의 기준금리가 1%로 오르며,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1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0.25%P 인상했습니다.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까지 낮췄던 영국 중앙은행은 작년 말부터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1997년 영국 중앙은행이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4회 연속 인상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입니다.
지난 3월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였습니다.
올해 4분기에는 10.2%에 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1982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경기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했던 1.25%에서 마이너스 0.25%로 크게 낮췄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는 경기가 매우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물가상승 압박이 급격히 강해진 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에 충격이 가해진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가계 실질 가처분소득이 크게 줄어들 거라며, 저축이 거의 없는 최저소득층이 특히 고통을 겪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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