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부터 거리에 선거 벽보가 붙었습니다. 오가는 길에 유세 차량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13일의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시점'과 '인물'이 특히 주목됩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안 돼 치러지고 대선주자들이 후보로 직접 뛰기 때문이죠. 잠시 뒤 여론조사로 드러난 지금의 전국 판세를 분석해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서울시장 후보들의 유세 첫날을, 황예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 자정.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철도 정비창을 찾았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 시장 체제에 들어와서 다시 외주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많은 안전 점검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송 후보는 도봉과 노원 등 서울 동북권 일대를 훑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견제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검찰 공화국의 브레이크를 만들고, 시민들의 재산권을 지키는 서울 시민의 대표, 송영길 시장이 되겠습니다.]
동북권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곳입니다.
이곳부터 찾은 건 지지층을 결집시켜 투표장까지 이끌어내겠단 전략입니다.
송 후보는 부동산 민심을 잡기 위해 서울시장 직속의 재개발·재건축 지원단을 두고, 노후 아파트의 안전진단 심사 전면 폐지 등을 공약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 후보께서는 모든 걸 민간 중심으로 가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간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공개발의 균형을 이뤄야 공급 차질을 막을 수 있다…]
자정부터 1인 가구 지역을 순찰한 오세훈 후보.
현 정부와 호흡하며 실제 민생을 살필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새롭게 출범한 정부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더욱 더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후보가 누군가를 심사숙고해주시고…]
오 후보는 1인 가구의 안전 문제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 보호, 청년 지원을 앞세웠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4종세트 1호 공약으로 내놓은 거 다 보셨습니까? 다시 일하게 된다면 약자와 동행을 선포합니다.]
금천과 구로 등 오 후보의 약세 지역으로 알려진 서울 서남권을 다니며, 지지세 확장을 노렸습니다.
특히 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강조하며, 품질 좋은 임대주택으로 공급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입만 열면 서민을 위하는 정당이라고 하는 민주당이 지난 5년 동안 집값 올려서 서민들 피눈물 나게 했죠. 심판해야 되겠죠.]
황예린 기자 , 방극철,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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