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달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이렇게 많이 다치는 이유는 뭘까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노동자들의 숫자는 빠르게 느는 데 비해서 교육이나 관리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계속해서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노동자를 모은다는 광고입니다.
경험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다른 업체도 마찬가집니다.
직접 해봤습니다.
이렇게 라이더 앱을 설치한 뒤 면허와 차량 등록만 하면 누구나 쉽게 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면허 대신 차량 면허를 등록해도 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2시간 동안 보건 교육만 들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전성배/라이더유니온 서울지부장 : 오토바이 한 번도 안 몰아본 사람도 길거리에 그걸 가지고 나온단 말이에요. 어떻게 사고가 안 나요.]
그래서 직접 운전하는 걸 보고 교육을 해야하고, 면허 조건도 더 세게 해야합니다.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최소한 오토바이 면허가 있고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입직할 수 있게 만들 필요가 있고, 악천후일 때는 배달을 만약에 쉰다고 하면 일시적 실업으로 보고 휴업 급여를 제공하면…]
지금은 업체가 신고만 하면 운영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교육과 연계해 허가제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산재신청이 가장 많았던 배달업체는 업체마다 산재 신청 가능 조건이 다른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배달 노동자들의 안전 교육과 건강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보경 기자 , 이현일, 김대호,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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