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올림픽 훈련센터 두 곳이 전격 폐쇄됐습니다. 각국 선수들이 이렇게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도 IOC는 원론적인 정상 개최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콜로라도와 레이크플래시드에 있는 훈련센터 두 곳을 30일 동안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스포츠의 산실로 불리는 두 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당장 훈련할 데가 없어져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데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선수위원을 비롯한 각국 선수 대표와 긴급 전화 회의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고, 우리에게 많은 통찰력을 줬습니다.]
스포츠 스타들은 발끈했습니다.
올림픽 조정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영국의 매슈 핀센트는 '음치'라는 용어로 바흐 위원장의 무감각을 강하게 비난하며 선수 안전을 위해 대회를 취소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조금 전에는 각국 올림픽위원장과 화상 회의를 개최했는데 똑같은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채화된 성화는 조금 전 아테네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에게 넘겨졌습니다.
성화 인수식은 무관중에다 일본 측 관계자도 거의 참석하지 않아 유례없이 썰렁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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