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꿈꾼다는 전원생활. 두일호(60세), 김명순(56세)부부도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고, 은퇴 전 미리 경험해 보자는 마음으로 경기도 광주시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주택 살이를 시작했다. 마치 집이 산을 껴안은 듯 긴 구조로 설계된 집.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방마다 벽 한쪽이 창이라도 해도 될 만큼 넓게 자리 잡고 있는 창이다. 서울 아파트에 살 때는 창문을 열 수 없어 답답함을 안고 살았다는 명순 씨. 그래서 일부러 창을 크게 내 집 어느 공간에서든 창문을 열고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고. 게다가 남향이라 겨울에 난방을 틀지 않아도 27도까지 온도가 올라갈 만큼 따뜻하단다. 공간마다 각각의 특징을 주고 싶었다는 부부는 게스트룸은 한옥 느낌으로, 주방은 조리대를 꺾어 재미를 주고 공간 활용을 높였고, 주방에서 이어지는 거실은 따로 벽을 두지 않고 단차를 이용해 공간을 구분해 답답하지 않게 했다. 게다가 부부의 화장실은 ‘골드’로 포인트를 줘서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또한 마당과 폴딩도어로 연결되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겨울에는 김장을, 여름에는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넓은 마당 생활도 즐기고 있다는 부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지만 전원생활까지 만끽하고 있어 집에 대한 만족도 100%라는 오늘의 집! 에서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