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일: 2021년 5월 8일
1598년, 정유재란 때 전북 남원에서 왜군에 끌려간 조선 도공 심당길의 후손은 일본 가고시마현에 정착한 뒤 423년에 걸쳐 도자기 명가의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2대 심수관은 1873년 오스트리아 빈 박람회에 조선백자기법이 바탕이 된 금수 대화병(180cm)을 출품해 유럽을 놀라게 했고, 이후 이 이름을 계승한 후손들은 일본 최고의 도자기 브랜드를 일궈냈습니다.
최근 한국 정부는 現 15대 심수관을 駐가고시마 명예총영사로 임명하고, 일본 외무성도 이를 승인했습니다. 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관계 속에서 15대 심수관은 민간 외교사절로 한일 가교 역할을 다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