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빠진 경찰 모습 하나 전해드립니다.
어젯밤(28일)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음주 운전으로 붙잡혔는데요,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어제(28일)저녁 부산 금정구의 한 주택가입니다.
차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주변으로 오토바이들이 따라붙습니다.
음주 운전 차량을 쫓아가는 것입니다.
경찰차도 뒤이어 달립니다.
음주 운전 차량 운전자는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A 경정,
주말 저녁 위험한 질주를 이어간 것입니다.
{목격자/"제가 걸어가는 방향 앞쪽에서 지그재그로 가속하고 달리더라고요 저러다가 치이겠다 싶어서 제가 옆으로 비켰거든요"}
지그재그 주행으로 음주 운전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저녁 8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휴게소 주변입니다.
경찰이 바로 차량 정지를 요청했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약 20분 뒤 도심에 진입해 부산대 인근에서 운전자가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지만,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났습니다.
음주 운전 경찰 간부를 붙잡은 것도 오토바이 운전자들입니다.
차를 막아 세웠고, 도망가는 A 경정을 저지합니다.
경찰은 뒤늦게 검거합니다.
"A 경정이 붙잡힌 곳입니다. 최초 신고로부터 약 30분 이후로 최소 30km 이상을 음주 상태로 질주했습니다."
A 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사안이 중대하다 보고 A 경정을 즉시 직위 해제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