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일: 2025년 12월 6일
일본 굴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히로시마현을 비롯해 오카야마, 효고현 등지에서 양식 굴이 집단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히로시마의 경우 폐사율이 최대 90%에 달해 굴 축제가 취소되고 직판장이 문을 닫는 등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로 인해 일본 전역의 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하며 식당과 소비자들의 비명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고수온 지속과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먹이(플랑크톤) 감소를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바다가 말라가고 있다는 현장의 절규 속에 기후 위기가 식탁의 위기로 현실화되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