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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6개의 기상경보가 동시에 발령됐습니다. 예정돼 있던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일부 취소됐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권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황금색 자금성 지붕 기와가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주차된 차 위로는 손이 쑥 들어갈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빙판길에 차가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지면서, 차에서 내리는 사람을 들이받는 아찔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교통정리 중이던 경찰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집니다. 전기차는 밤새 내린 눈에 꽁꽁 얼어붙어 충전기를 뺄 수도, 문을 열 수도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중·동부 지역에 눈과 추위가 한꺼번에 찾아와 폭설과 한파, 결빙 등 6개 기상 경보가 동시에 발령됐습니다. 베이징은 그쳤지만 후베이, 산시성 등에는 폭설이 이어지면서 20cm 넘게 눈이 쌓인 곳도 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고속도로 입구입니다. 눈이 그치면서 통행은 재개가 된 상태지만, 여전히 결빙 황색경보가 발령돼 있는 상태고요, 곳곳에 사고가 나거나 고장이 난 차량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후베이 등 18개 성에서는 190개 도로 구간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공항 2곳에서만 항공편이 150편 가까이 취소되면서 승객들의 불편도 속출했습니다. 악천후에 전국동계체육대회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한파와 강풍 탓에 스키점프와 프리스타일스키 경기가 연기됐습니다. [자오페이/전국동계체육대회 기상 서비스팀 : 오늘 가장 강한 바람은 초속 약 17미터이고, 내일은 더 강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는 경기에 아주 불리한 조건입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 한파와 폭설이 모레(23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출처 : 더우인 웨이보) 권란 기자 jii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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