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늘면서 그 빈자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술을 연기하거나, 진료를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서울성모병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그곳은 평소에는 환자들로 붐비는 곳인데 오늘(21일)은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제가 하루종일 있었던 이곳 서울성모병원은 평소보다 덜 붐볐습니다.
전공의들이 떠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술이 평소보다 30% 정도 감소했고, 외래 진료도 평소보다 줄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암 환자 보호자 : 다른 날은 대기도 막 엄청 길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안 오시는 것 같아요.]
서울성모병원은 응급실이나 야간 당직에는 전문의를 배치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곳 성모병원뿐 아니라 서울에 있는 다른 대형 병원들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봐야겠죠.
<기자>
서울시내 주요 병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어제 30%, 오늘은 40% 축소했고, 내일은 그보다 더 많이 미뤄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공공병원은 물론 일반인에게 문을 연 군 병원은 평소보다 응급진료 건수가 늘었습니다.
다만 공공병원은 규모가 작고 일부 전공의들이 이탈했기 때문에 진료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현석/서울의료원장 : 최대한 운영을 해보고, 시간이 지나면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질 때는 불가피하게 응급센터 병상을 조금 줄일 수밖에 없는….]
<앵커>
정부가 피해 신고를 받겠다고도 했는데 지금까지 얼마나 접수됐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 129에 접수된 피해는 모두 58건이었는데요, 그제 접수된 34건까지 더하면 이틀 새 90건이 넘었습니다.
대부분 일방적인 진료 예약 취소와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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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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