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 리~"
1번 타자 이정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합니다.
1루수가 몸을 날려도 이정후 타구는 못 잡죠.
이어진 찬스에서 결국 홈까지 밟아 득점에 성공합니다.
올스타 투수를 상대한 데뷔전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분명 있었는데, 없어졌습니다?
안타 치고 내달릴 때 헬멧이 떨어졌는데,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죠?
김하성이 치고 달릴 때마다 저 멀리 날아가던 헬멧.
서양인 두상에 맞춰 제작돼 동양인 두상에 맞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김하성도 걱정하던 '헬멧 탈주'가 이정후에게도 일어났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맞춤 헬멧을 만들어주기도 했죠.
[김하성/샌디에이고]
"(지금 패드는 어때? 너무 많은 것 같아 아니면 좀…) 이건 좀 많아. (이건 좀 많은 것 같아?)"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이건 머리에 잘 올라가 있을까? 경기 중 헬멧이 머리에서 벗겨지지 않게 해야 해. 그게 가장 중요해!"
야구팬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하는 장면이지만,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크다"며 고충 토로한 이정후는 "하성이형 사이즈 헬멧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전에선 헬멧이 안 떨어질 수 있겠죠?
(구성: 오선민)
(제작: 김영석)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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