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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서울역에 멈춰있던 KTX 열차를 무궁화호 열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KTX와 무궁화 열차를 포함해서 각종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궁화호 열차에 받힌 KTX 열차 끝 부분이 구겨진 채 떨어져 나가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역 5번 승강장에 멈춰있던 경부선 KTX 열차를 회송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장혜지] '갑자기 앞쪽에서 그냥 공사하는 소리 같지는 않고 큰, 뭔가 쾅하는 소리가 한번 났어요. 차가 원래 운행되어야 되는 시간, 차가 운행되지 못하니까 (승객들이) '이거 어떡하라는 거야' 하면서 이제 핸드폰 보시면서‥" 무궁화호엔 승객이 없었지만 KTX 열차엔 승객 287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무궁화호 열차 1개 호차의 앞바퀴가 선로에서 떨어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과 KTX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대체 열차로 갈아타 각각 예정보다 34분, 25분 늦게 출발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사고가 난 선로에서 운행할 예정이었던 ITX 마음 열차가 30분가량 지연 출발하고, 근처 선로를 이용하는 경의중앙선이 사고 수습 영향으로 서울역 전역인 신촌역까지만 운행하는 등 각종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현재 사고 열차들은 차량기지로 옮겨졌으며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백승우 기자(100@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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