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에 보낼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해, 양측의 협상을 둘러싼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협상 타결을 끌어내려는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하마스 쪽에선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스라엘 측의 휴전 제안을 검토하면서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협상 대표단을 최대한 빨리 이집트에 보낼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세력을 소탕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을 향한 재보복을 결정할 때 각료들 간에 의견이 엇갈렸던 걸 의식한 듯, 군사 작전을 놓고 지금도 이견이 있지만 논쟁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강행하겠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적을 물리치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입니다. 여기엔 라파 공격도 포함됩니다.]
물밑 협상과 기 싸움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가자지구를 재건하려면 많게는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5조 원이 들어갈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엔개발계획, UNDP는 가자 지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겪어본 적 없는 수준으로 초토화됐다며 이같이 추산했습니다.
[압달라 알다르다리 / 유엔개발계획 아랍 지역 국장 : 가자 경제를 이야기하자면, 국내 생산의 30%가 사라졌습니다. 정말 큰 숫자입니다. 또, 주거용 건물의 72%가 완전히 파괴되거나 부분적으로 파손됐습니다.]
UNDP는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파괴된 주택을 모두 복구하려면 80년이 걸릴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건설 자재가 빠르게 공급된다면 작업이 2040년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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