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4배, 100%로 올리면서 중국이 경쟁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너무 오랫동안 공정하지 못했습니다. 수년간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에 나랏돈을 쏟아부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진작 하지 그랬냐며, 관세 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훈수를 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다른 자동차에도 (관세) 조치를 취해야 하고, 다른 많은 품목에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중국이 우리 점심을 (뺏어) 먹고 있으니까요.]
바로 재반박이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중국이 점심을 (뺏어) 먹고 있다고 트럼프가 말했는데요?) 트럼프가 오랫동안 중국을 먹여 살렸죠.]
사사건건 충돌해온 전, 현직 대통령이 중국을 놓고는 누가 더 세게 때리느냐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틱톡, 전기차에 이어 무선통신 기능이 탑재된 중국산 스마트차량, 이른바 커텍티드카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지라 러몬도 / 미국 상무장관 : 운전 패턴이 어떤지, 차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등 미국인에 대한 많은 정보가 베이징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산 제품에 60% 추가관세를 공언해온 트럼프 측은 음모론에 가까운 주장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중국에서 이민자들이 오는데, 모두 군인 연령대이고 대부분 남성입니다. 그들이 미국 안에 작은 군대를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중 갈등은 격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위기와 기회에 동시 대비하는 실리외교가 우리에겐 더 중요해졌습니다.
(취재 : 김용태 / 영상취재 : 오정식 / 영상편집 : 채철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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