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늘 1500여 명 의대 증원이 반영된 내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확정합니다. 27년 만에 의대 증원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셈인데, 일부 대학은 학칙 개정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첫소식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 오후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대학들이 제출한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은, 전년 보다 1500여 명 늘어난 4567명입니다.
30일 대교협이 확정된 시행계획을 발표하면, 대학들은 31일까지 수시 모집요강을 공표해야합니다.
앞서 교육부는 증원을 결정한 32개 의대에 늘어난 모집인원을 반영해 학칙을 개정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오석환 / 교육부 차관 (8일)
"대학별 의대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에 따라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 고등교육법 제60조에 따라 시정명령 등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학칙 개정이 마무리된 대학은 20곳으로, 경북대, 제주대 등 12곳은 내부 반대에 부딪혀 부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총장들이 우리나라 의료를 제자리로 돌릴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다"며, 학칙 개정 재심의를 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교육부는 학칙 개정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시정명령이나 향후 모집인원 감축 등 행정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