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조직의 중간 간부인 차장·부장검사급 인사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유임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김건희 여사 수사팀은 그대로 수사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무부는 조금 전, 고검검사급 514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를 맡는 차장·부장검사들로, 지난 13일 검찰 고위직 인사가 발표된 뒤 16일 만입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교체될지 여부였는데요.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맡은 형사 1부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 2부장 모두 이번 인사에서는 빠졌습니다.
중앙지검장 등 고위직이 바뀐 데 이어 수사팀까지 교체되면 향후 수사 결론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이들 사건을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4차장에는 박승환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조상원 대구지검 2차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특히, 조상원 차장검사는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의혹을 수사한 이력이 있는 만큼 서울중앙지검에 남아 있는 이 대표 관련 수사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이승학 전주지검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창수 검사장이 전주지검장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며 이 사건도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여기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주요 현안 사건 담당 부서장을 유임시키고, 부부장검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보 대상에서 제외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법무부는 이번 달 말 인사를 발표하겠다고 공지하면서, 이번 주 초에 인사가 발표될 거라는 예상이 있었는데요.
예상보다 늦은 시점에 인사가 발표되면서, 일각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의 김 여사 수사팀 유임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번 인사 대상자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자리를 옮겨 근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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