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의 성지로도 불리는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낙서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산케이신문 등은 어제(1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의 이름이 새겨진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toilet)가 쓰여 있는 게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낙서가 발견된 뒤 돌기둥 주변에는 가림막이 쳐졌으며 스프레이를 지우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같은 날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샤오훙수(小紅書)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남성은 돌기둥에 올라 타 소변을 보는 듯한 몸짓도 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기물 손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본 우익의 성지로 대내외 주목을 받아온 야스쿠니신사에서는 과거에도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지식과 이슈를 한눈에! [이게웬날리지]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