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오전 1시 20분 쯤 경북 김천시 한 농장에서 소 20여 마리가 탈출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도로를 뛰어 다니는 소 떼를 몰아 1시간 30분 만에 주인에게 인계했는데요. 1마리가 농수로에 빠진 걸 제외하면 큰 사고 없이 소동은 마무리됐습니다. 한밤중 소몰이를 해야 했던 소방관은 "흩어져버릴까봐 엄청 뛰어다녔다"며 웃었습니다.
소 20 여 마리가 도로에 서 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1시 20분 쯤 경북 김천시의 한 농장에서 탈출한 소들입니다.
[이원도 경북 김천소방서 다수119안전센터 소방위]
"축사가 있는데 거기서 울타리가 무너져 있더라고요. 예전에도 몇 번 나왔대요, 그 쪽에서"
밤 거리를 신나게 달린 소들, 멈출 기미가 없었습니다.
[이원도 경북 김천소방서 다수119안전센터 소방위]
"영남제일문이라고 있거든요? 축사에서 한 3~4km 떨어져 있어요. 거기 왕복 6차선인가…"
일단 길을 막기 위해 소방차가 급히 앞질러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다시 축사까지, 반대 방향으로 소몰이를 시작했습니다.
[이원도 경북 김천소방서 다수119안전센터 소방위]
"소가 갈 길 끝 부분에 사람 다 배치해서 그 쪽으로 유도를 했어요.무리가 흩어질까 엄청 뛰어 다녔죠."
축사까지 돌아가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허둥대던 소 한 마리가 농수로에 빠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한밤중이라 다른 사람이나 차와 마주치는 사고 없이 소동은 마무리됐습니다.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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