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한 민주당이 국정조사도 이르면 이번 주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과 함께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연명으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이후 본회의 보고를 거쳐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국방부 등 여러 기관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각 상임위 대신 특위를 구성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해병대예비역 단체를 만나 특검-국정조사 병행 추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대표(지난 13일)]
"특검을 포함해서 국정조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가리지 않고 진상을 규명하고…"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지난 13일)]
"대통령이 본인과 관계된 수사에 대해 가지고 거부권을 쓰는, 그런 관례를 깨는 황당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주도의 법사위는 오는 21일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열고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12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입법청문회와 국정조사로 채 상병 특검 통과를 위한 동력을 모으는 모양새인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현안 논의를 위해서라도 상임위 '보이콧'을 중단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국민의힘의 생떼가 길어질수록 피해의 몫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 명분 없는 장외 태업 그만두고…"
국회 원구성 백지화 및 공개토론 제안을 내놨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시한 17일 시한을 재차 거부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공개토론을 제안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민주당에서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여당을 겁박하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야권 중심의 국정조사 특위 구성이 가능합니다.
채 상병 국정조사가 이번 주 한 차례 변곡점을 맞을 국회 원구성 협상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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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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