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의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를 두고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양보하지 않은 젊은이를 지적할 것 같은데,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를 좀 내버려 둬! 모두가 나를 괴롭혀!]
지난 16일(현지 시각), 중국 선양시의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 남성은 "돈을 벌어야 하는데 다 나를 괴롭힌다"며 울부짖습니다.
노인이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려 하자 경찰은 이를 제지하고 우는 남성의 어깨를 다독입니다.
이 남성은 지하철의 자리 양보를 두고 다투다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 사회가 사람을 미치게 한다"면서 "평소의 스트레스가 사소한 데서 폭발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젊은이들도 힘든데 앉으면 안 되느냐", "보통 노인과는 자리를 다투지 않는데 정말 피곤했던 것"이라며 노인 세대 또한 젊은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지적했습니다.
각박한 경쟁에 지쳐 나오는 세대 간의 갈등,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whyyoutouzhele'·더우인]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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