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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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언론 인터뷰에서, 좀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해외에 자녀 데리고 나갔다가 들어오면 아이들 키가 훌쩍 커서 온다. 그만큼 북한의 실상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했던데요.
◆안찬일> 맞습니다. 태영호 공사도 자녀들 때문에 탈북했다, 이런 말도 많이 했지만 북한에 가서 공부하던 걸 북한에서 데리고 나와서 해외에 나오면 아무래도 대사관 살림살이가 어렵다고 하지만 잘 먹지 않겠습니까? 쌀밥은 넉넉히 먹고 소시지도 먹고 그러니까 키가 크는 겁니다. 그런데 북한에 들어가보면 또래 같은 아이들이 북한에 있을 때는 비슷했는데 해외 나가서 자본주의 식사를 하다가 오니까 5~10cm가 커버렸단 말이죠. 그러면 부모들은 기분이 좋은데. 또 다른 외교관이나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저거 자본주의 나라 갔다오더니 키도 크고 자본주의가 좋은 모양이다, 이런 영향도 미쳐서. 북한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탈북을 결심한 동기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또 인터뷰 내용을 통해서 북한 내부 실상도 엿볼 수가 있는데 김여정에 대해서 2인자가 아니다. 그렇게 보일 수는 있지만 다 거짓말이고 최고 존엄 외에는 다 노예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안찬일> 리일규 씨가 김정은하고 차도 마셔보고 행사도 해 봤으니까 저희보다 더 잘 알겠지만 어쨌든 김여정의 직책은 지금 노동당 부부장 아닙니까? 부부장이면 차관급입니다. 그 위에 정치국위원, 후보위원들이 줄줄이 있으니까 저 친구는 저렇게 표현했겠습니다마는 북한이라는 게 백두혈통에 의해서 집안 가문이 통치를 하는 세습정치 아닙니까? 따라서 앞에 김정은이가 있고 뒤에 김여정이 있는데 북한 간부들이 김여정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 여자한테 잘못 보였다가는 김정은에게 직보가 되는 이런 체계이기 때문에 힘이 있다는 것이지 권력서열상 이런 데서 실제로 힘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2위, 3위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다.
◆안찬일> 오히려 북한에서 그렇게 표현하면 이건 목이 날아가는 그런 정도입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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