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일부 유튜버들이 '천만 유튜버' 쯔양의 과거사를 밝히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 측으로부터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들의 행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사이버 레커는 교통사고 현장에 앞다퉈 달려가는 견인차처럼 특정 이슈와 관련해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영상 제작자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번 쯔양 사건과 관련해 언급된 유튜버들도 자칭타칭 사이버 레커로 분류됩니다.
이들이 폭행 피해자 쯔양을 협박해 뒷돈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사이버 레커들이 이렇게 활개를 칠 수 있는 배경에는 유튜브를 통한 수익 구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레커들은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조회수에 따른 수익과 광고료 배분, 유료 멤버십이용료, 구독자 후원금 등 다양한 이익을 얻어왔는데요,
범죄 피해자의 의사나 내용의 진위와 상관없이 동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올릴수록 이들에게 떨어지는 이득도 커집니다.
돈을 노린 사이버 레커들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급격히 늘면서 돈줄을 쥔 유튜브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는데요,
최근 유튜브가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유튜브 채널 3곳에 수익 창출 정지 조처를 내리긴 했지만, 애초 이들이 활개 칠 수 없도록 유튜브가 콘텐츠 관리를 더 엄격히 해왔다면 이번 쯔양 사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편집: 백지현
영상: 연합뉴스TV·유튜브 쯔양·카라큘라·구제역·전국진-주작감별사·가로세로연구소·Youtube 크리에이터
okk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