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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잔장 해역에서 해단하는 중국, 러시아 해군 군함들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베이징=연합뉴스) 최인영 정성조 특파원 = 러시아와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합동 훈련을 마쳤다고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이날 언론 서비스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와 중국 해군이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군도 이날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께 중러 '해상 연합-2024' 군사 훈련에 참여한 중러 합동 함정 편대가 모든 예정된 훈련을 마치고 광둥성 잔장 부근 모 해역에서 해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중국 해군은 훈련이 6일간 열렸다면서 지난 12∼14일에는 양국 해군이 도상(圖上) 시뮬레이션, 전문 교류, 함정 참관, 태극권 교육, 구기 종목 경기, 갑판 리셉션 등을 진행했고 15일부터 해상 훈련 단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함대는 "이번 훈련은 러시아 연방과 중화인민공화국의 해군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주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이 '해상 안보 위협 공동 대응'을 과제로 삼았다면서 "중러 양국 해군의 전문적 교류와 이해, 상호 신뢰를 강화했고, 양측의 실무 협력 규범화·체계화를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호위함 레즈키함과 그롬키함, 중국 구축함 인촨함과 헝수이함, 종합보급함 웨이산후함 등 7척의 함정이 참가한 가운데 약 30회에 걸쳐 진행됐다고 양국 해군은 밝혔다. 훈련에는 해상, 해안, 공중 목표물에 대한 포 사격이 포함됐다. 또 양국 해군 장병들은 대잠 전투와 해군 교전을 연습하고 공중 위협으로부터 함선들을 방어하고 해양 호송대를 호위하는 훈련을 했으며, 합동 해양 수색 및 구조 훈련도 실시했다고 태평양함대는 덧붙였다. 러시아와 중국의 해군 훈련은 2005년 처음 열렸고, 2021년부터는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국은 이번 훈련에 앞서 해군 태평양 합동 순찰을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중국 국방부는 해상 합동 순찰에 대해 "이번 행동은 제삼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현재 국제·지역 형세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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