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인천 도로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손현규 기자 = 18일 인천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모두 72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 4분께 인천시 강화군 신문리에서 주택이 빗물에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또 오전 2시 52분께 강화군 길상면 목장과 강화읍 농장에도 빗물이 차올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남동구 장수동과 계양구 계산동에서는 오전 4시 20분께 나무가 잇따라 쓰러졌고, 강화군과 중구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5가구 13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소방본부와 군·구청이 접수한 피해 신고는 모두 350건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침수된 시내 도로 3곳에서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통제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안동포사거리, 계양구 드림로 674번길 일대 구간이다. 또 굴포천 등 하천 주변 산책로 13곳에서도 출입이 차단됐다.
인천에는 전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려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우량은 강화도 168.2㎜, 서구 경서동 93.5㎜, 중구 영종도 83.5㎜ 등이다. 전날부터 집계한 누적 강우량은 강화도 363.1㎜, 서구 경서동 270㎜다.
인천시와 10개 군·구청 공무원 1천30명은 비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오늘 오후까지, 강풍주의보는 오늘 밤까지 유지될 전망"이라며 "내일까지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침수된 인천 도로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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