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요즘은 뽀로로, 핑크퐁 같은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뿐 아니라 사회초년생 같은 MZ 세대의 생활상을 표현한 캐릭터가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어른이들을 위한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을 표현한 '핑크와 벤',
"무너지지 마"를 외치며 지친 하루를 이겨내는 신입사원, 무너 이야기.
SNS에서 화제가 되며 MZ 세대의 인기를 끈 캐릭터들입니다.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는 뽀로로, 헬로카봇처럼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 캐릭터뿐 아니라 이른바 '어른이'들을 위한 코너가 크게 자리 잡았습니다.
[조창희 / 경기도 성남시 성남동 : 캐릭터를 많이 좋아하다 보니까 귀엽고 앙증맞고 이런 부분에서 나름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부분에서 (캐릭터나 굿즈를) 많이 찾게 되는 거 같아요.]
버추얼 즉, 가상의 아이돌 밴드가 공연하는 걸 바라보며 영상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오는가 하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변신시켜주는 즉석 사진 자판기도 선보였습니다.
[장윤서 / 용인시 갈곡초등학교 2학년 : AI 만화 캐릭터가 된 것 같고 뭔가 달라서 좋았어요.]
올해는 K-팝 전시관을 처음으로 조성했습니다.
아이돌을 캐릭터로 만들어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데, 중소 연예기획사들에 사업 기회를 열어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도깨비에서 착안한 캐릭터, 은둔 청년의 마음을 위로하는 캐릭터.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키워주는 '루키 프로젝트'는 올해 역시 이어집니다.
[황소현 / '따리몽땅' 캐릭터 작가 : 외국인 관광객들이 귀여운 캐릭터도 선호하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것들을 굉장히 흥미로워해서 (도깨비 캐릭터에 호응이 좋습니다.)]
[조현래 / 한국콘텐츠진흥원장 : 캐릭터는 바로 눈에 보이는 지식 재산 즉 IP 산업입니다. 주로 문구 중심으로 연결되었다면 현재는 캐릭터는 캐릭터 자체로 이미 그 가치를 찾아가고 상품화되고 있습니다.]
190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캐릭터 페어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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